대학교 학위증, 토익 성적표, 가족관계증명서 등 각종 서류가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얼핏 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보이지만, 모두 가짜입니다. <br /> <br />위조범 일당이 SNS를 통해 위조 서류를 원하는 사람들을 모집한 뒤, 돈을 받고 만들어 판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확인한 위조 건수만 100여 건, 챙긴 부당이득은 6천만 원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간단한 형태의 서류는 건당 20만∼30만 원 정도, 복잡한 형태의 학위증은 최대 190만 원까지 받고 위조한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위조된 서류는 취업이나 승진, 진학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학위 증명서나 경력 증명서를 조작해 제약회사나 운수업체, 심지어 언론사에 취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위조 학위증으로 해외 대학 박사 과정에 진학하거나, 식약처 의료기기 품질책임자로 지정받은 사례까지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이나 공공기관, 학교 등이 제출한 서류의 진위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. <br /> <br />[홍영선 /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: 위조문서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것은 일반 회사나 공공 기관이나 어느 부처든 그건 동일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위조문서를 받은 기관에 범죄 사실을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정 취업한 18명 중 대부분은 자진 퇴사하거나 해고 처분됐고, 일부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거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국내 인출책 5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으며, 중국 거주 위조범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와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위조 의뢰자 90명 중 해당 문서를 회사나 학교, 공공기관 등에 제출한 21명은 업무방해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위조문서를 단순 소지하거나 주변 지인에게만 보여준 경우라도, 문서 위조와 위조한 문서를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02614492969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